황토타일 인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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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곤전’ …9·11 테러 상징 작품 20여점
 화가 변종곤씨는 9·11 뉴욕 테러사건의 현장을 망원경으로 지켜봤다. 빌딩에서 연기가 나고 마침내 붕괴되는 장면과 함께 망원렌즈에 들어온 한 쌍의 남녀. 이들은 손을 꼭 잡고 지상으로 낙엽처럼 떨어져내렸다. 4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청담동 박여숙화랑에서 6년만에 갖는 그의 개인전 ‘Is God Dead?’에는 9·11 테러를 상징적으로 담은 작품 20여점이 출품된다. 20여년간 뉴욕에 머무르면서 회화와 조각이 결합된 아상블라주(Assemblage) 작품을 제작해온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사건 자체를 재현하기보다는 화려한 문명과 소비사회의 허상을 일기 형식으로 표현했다.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에서 아홉 개의 열쇠에 붙잡혀 허우적거리는 인물은 이기심과 자본주의에 함몰된 현대인의 모습을 풍자한다. 작품의 소재는 벼룩시장이나 골동품가게 등에서 구한 것들이다. 사전구성 없이 마음 내키는대로 조합한뒤 여기에 회화적 요소를 가미했다. (문의: 박여숙화랑, 02-549-7574) 국민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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